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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는 고유가, 정제마진 강세 등 정유 업황 호조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SK에너지는 아시아 4위 수준의 정제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정제마진 강세 시 레버리지 효과가 국내 정유사 중에서 가장 큰 편이다. 최근 신규 유동층 접촉분해공정시설(RFCCㆍResidue Fluid Catalytic Cracking Unit) 준공으로 고도화율이 향상돼 설비 효율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6월께 상업가동에 들어가면 고도화율은 현재 9.1% 수준에서 14.5%까지 높아져 생산마진(Crack margin) 확대에 따른 혜택을 더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자원개발(E&P)사업 가치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유가상승으로 5억배럴에 이르는 원유 보유량의 가치 역시 상승할 전망이며 원유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E&P 부문의 이익기여도 또한 커질 전망이다. 2010년이면 SK에너지의 1일 원유 생산량은 현재보다 200% 이상 증가한다. 이에 따라 석유개발 부문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1,763억원에서 2010년 4,901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너지는 영업 포트폴리오가 좋아 실적이 안정적인 편이다. 국제유가 상승기에는 석유사업과 E&P가 실적을 견인하고 반대의 경우는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이 상대적으로 방어적 역할을 한다. 중장기적인 업황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고도화 설비 증설, E&P 확대 등으로 체질이 업그레이드되고 있으며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석유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섰음을 감안하면 SK에너지는 성장주로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한 기업으로 판단된다. 목표주가로 16만5,000원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