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돼 향후 기업가치의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14일 대우건설에 대해 “지난 13일 경영권이 포함된 주식매매계약으로 산업은행 자회사로 편입됐다”며 “대내외적 신인도 향상으로 신용등급이 상승하고 조달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1조원 수준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교보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300원을 유지했다.
대우건설의 2011년 신규수주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혔다.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내년 신규수주는 올해보다 14.3% 증가한 14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해외수주는 올해보다 35%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대우건설 주가는 시장대비 13.7%포인트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경영권 안정과 수주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