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경련, 윤리경영 강화]司正파고 넘고 이미지 개선

전경련의 윤리경영 확산을 위한 액션 프로그램은 고강도 사정파고를 넘는 동시에, 재계 스스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차원이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윤리 프로그램 가동을 계기로 올해를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으로 만드는 원년으로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업 전반에 `윤리 경영` 시스템화= 7개 항목의 액션 프로그램은 윤리 경영 시스템을 기업 전반에 체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기업윤리 헌장을 500대 기업의 70%까지 확대하거나 윤리경영 전담조직을 50%까지 늘리기로 한 것은 대표적 예. 이를 위해 지난 2월말 10여개 회원사의 실무위원회를 구성, 이 같은 방안에 대해 깊숙한 논의를 벌였다. 해외 모델도 과감히 흡수한다. 오는 7~8월께 유럽의 로얄더치쉘, 네슬레, ABB, TI국제본부, 핀란드 업체 등을 시찰하는데 이어 10월말에는 일본의 BERC, 시세이도, 후지제록스, 미쓰비시, 지소 등을 탐방한다. 오는 5월 반부패 국제회의에 참가하거나 10월 한ㆍ중ㆍ일 기업윤리 포럼을 개최하는 것, EOA(미국기업윤리임원협회)와의 업무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것도 해외 모델 흡수를 위한 실천작업이다. ◇반(反)기업 정서 차단= 전경련은 이 같은 작업으로 새 정부의 재벌개혁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 재벌정서를 차단하기를 원하고 있다. 부당내부거래와 편법증여, 분식회계 등 각종 비리로 얼룩진 기업들의 이미지를 복원하고, 해외 신인도를 끌어올리자는 차원이다. 아울러 기업별로 사회 공익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는 작업도 신속하게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전경련은 이익을 일정부분을 떼어내어 사회공헌활동에 쓰는 `1% 클럽`의 집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관련기사



김영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