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실업률 3.5% 사상최고치【동경=외신 종합】 일본 경제는 산업생산의 연속 감소, 사상 최고 수준의 실업률, 재고누적 등 경제지표로 볼 때 저성장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동경주재 외국 경제 전문가들은 금융위기의 여파로 내년 경제 성장률이 1% 미만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사들의 잇단 도산으로 기업들에 대한 여신이 위축되고 이러한 경제위축이 특히 중소기업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분석했다.
28일 일통산성 경제통계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10월 산업생산은 9월에 비해 0.4% 감소했으며 11월에는 2.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12월 산업생산은 0.9%의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전체적으로 4·4분기 산업생산이 3·4분기에 비해 1.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과적으로 일본의 산업생산이 2·4분기의 제로 성장, 3·4분기의 0.3% 감소에 이어 3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하락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 계절적으로 조정된 10월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보였던 지난 6월 수준에 육박하는 3.5%로 나타났고 도매업 판매는 1년전 같은 달에 비해 2.3% 감소했다.
이와 함께 10월 공사가 시작된 가옥수는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25.2% 감소한 11만9천7백15채로, 10개월 연속 감소추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11월 재고 수준도 전월에 비해 0.7% 줄어들었으나 생산품 출하 역시 같은 수준으로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우려를 불식시키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