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요카도사대성그룹일본의 유통대기업인 이토요카도사가 북한의 대성그룹과 연간 1백억엔대의 경공업제품 구매상담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소유주인 일본의 이토요카도사가 북한 대성그룹과 직접 구매상담을 통해 총 1백억엔대의 구매가계약을 맺고 지난 5월 구매단을 북한에 파견했다. 일본의 대형유통업체가 북한기업과 직접협상을 통해 대형구매를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토요카도사는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북한 상품을 이토요카도 매장뿐 아니라 계열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무공은 이번 이토요카도사의 상담은 의류를 중심으로 한 북한의 수출용 경공업제품의 품질과 가격이 일본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며 북한이 지난 94년부터 중점을 두었던 「경공업 제1주의」운용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공은 그러나 일본 유통업계가 처음 2∼3년간 소량구매를 통해 가격, 품질 ,수요자의 반응등을 조사한 후 본격구매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기 때문에 북한제품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일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면 적어도 2∼3년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고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