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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모래 바람 잠재워라"

이동국 선발 카드 접고 지동원 최전방에 세울 듯…박주영-서정진 호흡에 기대

중동 원정에 앞서 반드시 승점 3을 추가해야 하는 중요한 한판이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맞붙는다. 11일 오후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은 이 경기 뒤 중동 원정 2연전을 치러야 한다. 다음달 11일 UAE 원정에 이어 15일 레바논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레바논과의 홈 경기에서 6대0으로 완승하고 쿠웨이트 원정에서 1대1 무승부에 그친 대표팀은 현재 조 선두다. 그러나 쿠웨이트와 승점 4로 같고 골득실에서 앞서 있는 만큼 껄끄러운 중동 원정에 앞서 승점을 7로 늘려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폴란드와의 평가전(2대2 무승부)에서 전반에 일방적으로 밀리다가 후반 들어 이용래(수원)ㆍ손흥민(함부르크)ㆍ서정진(전북)ㆍ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조 감독은 UAE전에서 폴란드전 후반의 모습을 재현하겠다는 자세다. 이동국(전북) 선발 카드를 접고 지동원(선덜랜드)을 중심으로 박주영(아스널)과 서정진을 좌우 날개로 배치할 전망. 폴란드전에서 두 골을 넣었던 박주영과 박주영의 골을 모두 도왔던 서정진의 ‘찰떡 호흡’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UAE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5위로 한국(29위)에 한참 뒤지고 역대 전적에서도 2승5무9패로 한국에 약했다. B조에서는 2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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