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동북아 물류중심`을 국가전략으로 적극추진하고 있으나 국내 물류산업은 내실 측면에서 여전히 `걸음마` 수준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120개 제조 및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설문내용에 따르면 물류 아웃소싱(외부위탁) 비율 48.4%로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의 45~50%와 대등한 수준으로 높아졌으나 아웃소싱의 영역이 단순 수ㆍ배송(65%)에만 치우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진국형 아웃소싱이라 할 수 있는 보관ㆍ재고(36.4%), 포장ㆍ유통가공(34%), 물류정보ㆍ관리(21%) 영역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물류산업이 아직 걸음마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물류선진화 의지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왜 물류 아웃소싱을 하느냐`는 질문에 비용절감(67.2%)을 꼽은 기업이 물류서비스 개선(11.8%)을 꼽은 기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