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中·日 바둑영웅전] 제2차 도발

제7보(101~130)

[韓·中·日 바둑영웅전] 제2차 도발 제7보(101~130) “과연 이창호로군요.” 검토실의 고바야시 고이치가 감탄을 했다. 우상귀와 우변의 멋진 처리가 끝난 직후. “하지만 아직도 흑이 유리해요.” 이렇게 말한 사람은 요다 노리모토. 전세계의 프로 가운데 오직 한 사람. 이창호에게 승률이 좋은 요다. 아닌게아니라 창하오가 흑1로 중원의 요충을 선점하자 하변의 흑진이 엄청나게 부풀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이창호는 형세를 어떻게 보고 있었을까. “반집 승부라고 느꼈어요. 하변 흑진은 아직 미완성이니까요.” 이것이 이창호의 대답이었다. 드디어 백12로 제2차 도발이 시작되었다. 아직도 팻감이 유리하다고 본 도발임은 물론이다. 그 사정을 잘 아는 창하오. 흑13으로 굴복한다. 19의 자리에 몰면 패가 날 것이고 그렇다고 백을 곱게 넘겨주면 흑이 이길 수가 없다. 백16은 미리 보아둔 맥점 흑21의 굴복은 최선. 참고도1의 흑1로 반발하는 것은 백2 이하 16으로 흑의 낭패. 검토실에서는 백16 대신 참고도2의 백1이 제시되고 있었다. 그것이면 흑18까지인데 그것으로는 백이 이기지 못한다는 이창호의 국후 논평이 있었다. /노승일 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7/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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