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5일 현재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6,881건으로 8월 한 달 거래량인 6,807건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26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지난 6월까지 감소했으나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이후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7월 이후 석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9월 아파트 거래량으로는 2009년 9월(9,153건) 이후 최고치로, 최근 4년(2010∼2013년)의 9월 평균 거래량인 3,477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부동산 업계는 이달 말까지 거래량을 모두 합하면 전체 8,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9월25일 현재 786건이 거래되며 지난달(640건)에 비해 22.8%(146건)가 증가했다.
최근 전세난으로 소형 아파트 매매로 돌아선 수요가 많아진데다 9·1부동산 대책에서 발표한 재건축 연한 단축 등의 호재가 가세하며 거래량이 급증했다.
강동구와 송파구도 각각 348건, 497건이 신고돼 지난달(324건, 455건) 거래량을 웃돌았다
강남구도 25일 현재 497건이 거래되며 8월 전체 거래량(472건)에 비해 25건이 증가했다.
비 강남권인 영등포구(301건), 동대문구(327건), 강서구(424건), 용산구(130건) 등지도 전 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는 시점에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아파트 거래가 탄력을 받은 모습”이라며 “가을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