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포티지 생산차질 우려

작년 신규채용자 대부분 스포티지 생산라인 투입<BR>사측 "현재 가동률 105%"

기아차는 채용비리 파문이 스포티지의 생산차질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25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스포티지는 현재 하루 2교대로 20시간씩 가동해 650대의 스포티지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가 높은 만큼 고객이 주문을 할 경우 대기기간이 45일 정도 소요돼 현재도 라인을 풀가동, 수출과 내수물량을 맞추고 있다. 회사측은 “주문이 밀려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에 대한 신뢰성 회복을 위해 생산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스포티지를 포함한 공장가동에 문제가 없으며 스포티지 라인의 경우 가동률이 105%까지 올라간 상황”이라고 밝히며 생산차질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또 김익환 기아차 사장이 광주공장을 이틀에 하루 정도 방문해 현장경영에 나섰으며 광주공장측도 ‘광주공장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전단을 통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기아차 광주공장의 채용비리 확산으로 스포티지 생산차질에 대한 불안이 공장 내와 협력업체들 사이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우려는 지난해 채용된 1,000여명의 신규 채용자들의 대부분이 스포티지 생산라인에 투입됐기 때문이다. 채용비리에 연루된 직원에 대해서 회사측의 인사 조치가 있을 경우 이들 인원 보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결국 생산차질이 우려되는 것이다. 실제 광산구 소촌동의 기아차 협력업체 한곳은 하루 12시간 가동하던 생산라인을 지난 24일부터 2시간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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