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성장동력속으로] 동아대 고분자 나노재료 연구실

나노카본 고분자 복합필름 개발 나서

이헌상 교수


동아대 고분자나노재료 연구실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나노카본 기술을 바탕으로 나노카본 고분자 복합필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연구실이 도전에 나서고 있는 나노카본고분자 복합필름은 정부의 산업원천기술개발 과제 중 하나로 지난 4월 정부로부터 지원이 결정됐다. 동아대는 올해부터 5년간 총 1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LG화학과 코오롱, 제이오, KIST, KETI, 고려대, 서울대, 인하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 필름이 개발될 경우 태양전지용 필름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기술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산업계 및 학계의 평가다. 특히 연구실측은 복합기능성 필름의 시장규모가 오는 2014년에 약 13조원에 달하는 만큼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 산업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연구실은 최근 자체 개발한 탄소나노튜브(CNT)의 형상측정방법이 국제표준화기구(ISO)로 부터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이는 이헌상 교수가 개발해 제안한 '나노테크놀로지-다중벽 탄소나노튜브 특성화-형상측정방법'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CNT의 모양을 수치화하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CNT는 나노입자와 모양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을 나타내는데, 이를 측정함에 따라 고분자 복합재료나 투명전도성 필름을 대량양산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던 기술적 문제를 국내 기술로 해결하게 됐다. 이헌상 교수는 "예를 들어 가늘고 긴 CNT는 평판디스플레이에, 구불한 CNT는 열전소자나 고분자 복합재료로, 속이 빈 CNT는 2차전지나 수소저장용으로 적합하다"며 "각 용도에 맞는 CNT형상을 수치화하고 측정해 활용하는 기술적 바탕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분자 나노재료연구실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체 차단성질을 갖는 투명 전도성 필름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산소차단과 포장기술의 차단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교수는 "고차단성을 지닌 대면적 복합필름 제조기술개발을 통한 복합필름을 상용화하는 데 필요한 원천기술 확보가 목표"라며 "핵심기반기술은 물론 지적재산권까지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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