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그룹, 내년부터 우수인재 확보위해 스톡옵션 도입

LG필립스LCD를 시작으로 LG그룹이 내년부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도 스톡옵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LG 계열사 전반에 ‘주식대박’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은 그동안 임직원간 위화감 조성 등을 이유로 스톡옵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11일 LG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전자 업종의 경우 첨단 고급인력 유치나 성과주의 경영문화 확산을 위해 인센티브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LG필립스LCD부터 내년 초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스톱옵션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필립스LCD의 경우 LG전자와 필립스가 각각 지분 44.57%를 보유하고 있어 제도 도입에 따른 부담이 적은데다 주가가 3만6,000원으로 공모가(3만4,500원) 수준에 머물고 있어 시세차익에 따른 제도도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 한 고위관계자는 “(제도 도입으로) 일부 부작용은 있겠지만 글로벌 우수인력을 확보하려면 스톡옵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LG전자 등이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현금 대신 주식을 주는 ‘스톡 그랜트(stock grant)’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LG전자와 LG필립스LCD는 정관상 주총 결의에 의해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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