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선 결과 혼미
좌우파 박빙의 접전속 예측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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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과 10일 이틀간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과 로마노 프로디 전 총리(66)가 이끄는 좌파연합이 예측불허의 혼전을 벌이고 있다.
10일 오후 3시(현지시간)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넥서스의 출구조사 결과 좌파연합이 상하원 선거에서 50-54%의 득표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우파 연합은 45-49%를 얻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개표진행과 함께 실시된 후속 표본조사결과 오히려 베를루스코니 총리측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등 예측불허의 혼전을 벌이고 있어 선거결과는 개표가 완료돼야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의 95% 투표자 표본조사 결과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우파연합이 상원에서 158석을 얻어 오히려 프로디 전 총리측의 151석을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사과정의 허용오차와 부재자 투표등을 감안할 때 이번 선거의 다수당은 아직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앞서 넥서스는 선거직후 출구조사를 토대로 상원(총 315석)에서 좌파연합이 159-170석, 우파연합이 139-15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입력시간 : 2006/04/11 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