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증시)
미국 증시가 약세국면을 이어가면서 국내증시도 조정에 대한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조심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거래소)
어제 장 막판 상승반전에 성공한 거래소 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며 현재 870선 위에서 소폭의 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도 차익부분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유입이 이뤄지면서 낙폭이 크게 벌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LG카드로 거래가 몰리며 주가가 하한가에서 벗어나 상한가로 폭등한 가운데, 보험과 은행주가 양호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한솔제지 신호제지 등이 52주 신고가에 오르는 등 종이목재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 전기가스 기계 철강금속 등이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은 1-2%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하루만에 하락세로 전환되며 20일선과 440선을 차례로 하회하고 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기관이 나흘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건설과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등을 제외하곤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수유입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업종이 2%이상 하락하고 있고, 디지털컨텐츠 방송, 통신서비스, 반도체 관련주의 하락세도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nhn과 레인콤 정도가 강보합을 기록할 뿐 다음과 웹젠이 4%대의 급락을 보이는 등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크린에어텍 등 공기청정기 관련 주식들이 선별적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고, 생체인식관련주 등 개별종목을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들의 하락으로 조정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 기록하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미국증시가 5주째 조정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투자심리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프로그램 매수가 수급상 매수공백을 매우고 있지만 다시금 1조원에 다가서고 있는 매수차익잔고가 오히려 부담이 되는 부분입니다.
나스닥지수의 장기 지지선으로 작용해 온 60일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외환시장의 안정여부와 외국인 매수 재개 여부, 그리고 내일부터 열리는 6자회담 등 시장을 둘러싼 변수들을 살피면서 단기적으로 조정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