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측근비리 특검 6일 가동] 현직 대통령 첫 조사여부 촉각

김진흥 특검팀이 6일부터 본격수사에 돌입함으로써 그간 검찰 등을 통해 밝혀진 사실 이외에 새로운 비리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 및 비리연루 여부를 규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최도술씨 의혹=당초 대선 후 SK로부터 1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최도술씨는 검찰 수사에서 SK와는 별도로 불법 정치자금 6억3,200만원 등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특검은 추가로 최씨가 부산지역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관급공사 수주청탁 등 명목으로 300억원을 제공받았다는 의혹 등에 대해 수사하게 된다. ◇양길승씨 의혹=특검팀은 살인교사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청주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가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양길승씨에게 로비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게 된다. 검찰은 이씨가 대선기간 노무현 캠프에 50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벌였지만 단서를 찾지 못한 바 있어 특검의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이광재씨 의혹=당초 특검법안에 포함된 사건은 김성래 전 썬앤문그룹 부회장이 농협에서 115억원을 불법대출받는 과정에 이광재씨가 개입했다는 의혹. 하지만 현재로서는 김씨 주장으로 노 대통령 관여 의혹까지 받고 있는 썬앤문의 대규모 감세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초 182억원에서 23억원으로 감세되는 데 손영래 전 국세청장이 담당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수사의 핵심은 노 대통령이 손씨에게 감세청탁 전화를 했는지 여부에 맞춰질 전망이다. 일문일답 - 노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이뤄지나. ▲사건기록을 검토한 후 판단할 문제다. 여기서 이러쿵저러쿵할 문제가 아니다. - 대검 등에서 수사기록 등 자료를 넘겨받았나. ▲ 지난 12월 30일 관계기관에 자료요청을 해서 자료가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수사팀 인선은 어느 정도 이뤄졌나. ▲ 파견검사 외 20명의 파견 공무원을 받았으며 계좌추적 작업을 맡을 특별수사관도 영입했다. 현재 총 7∼8명의 수사관을 확보했으며 추가인원을 고려 중에 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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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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