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80불서 크게 낮춰권오기 부총리겸통일원장관은 9일 『나진·선봉 투자설명회 직후 북한은 이 지역 노동자들의 월 최저임금을 30달러선까지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외국기업인들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권부총리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인동우회(회장 유기정 삼화출판사회장) 초청강연회에 참석, 『이같은 북한의 입장이 공식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외국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북한은 그동안 외국인기업에 근무하는 자국 노동자의 월 최저임금으로 나진·선봉지역 80달러, 기타지역 1백10달러를 제시, 중국과 베트남 등에 비해 투자 메리트가 훨씬 낮은 것으로 지적돼 왔다.
대북 경수로사업과 관련, 권부총리는 또 『연내착공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임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