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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지는 '스코어 관리 클럽'으로 불린다. 100야드 이내 쇼트게임이 한 라운드에서 타수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그린 주변에서 주로 사용하는 클럽이 웨지이기 때문이다.
쇼트게임과 웨지의 중요성에 대한 골퍼들의 인식이 부쩍 커진 가운데 봄 시즌을 맞아 다양한 웨지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긴 거리보다는 정확성과 다양한 라이(볼이 놓인 상태)에서의 활용도가 중요한 클럽인 만큼 백스핀과 바운스(헤드 바닥의 불룩한 부분), 무게 배분 등을 강조한 제품들이다.
테일러메이드의 ATV 웨지는 어떤 코스 상태에서도 다양한 샷을 구사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독특한 솔(바닥) 구조가 특징이다. 페이스 각과 로프트 변화에 맞춰 바운스가 적절히 대응하도록 설계했다. 기존 웨지의 경우 바운스 각에 따라 특정 샷만 가능했지만 하나의 웨지로 칩 샷, 벙커 샷, 러프 샷 등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브라골프의 트러스티 러스티 웨지 역시 '트라이 바운스' 디자인으로 다양한 지면 상태에서 정타 확률을 높였다. 카본 스틸 헤드는 의도적으로 도금을 하지 않아 시간이 흐를수록 녹이 슬면서 볼과의 마찰력이 커진다.
클리브랜드의 CG17은 페이스 면에 독자적인 웨이브 레이저 밀링 기술을 적용시켜 스핀량을 증대시켰다. 볼과 닿는 부분의 표면에 새기는 미세한 홈을 0.1mm 폭의 직선 형태에서 0.15mm 폭의 물결 모양 배치로 진화시켜 스핀력과 내구성을 높였다.
PRGR(프로기아)의 연철 단조 LED 웨지는 전용 조각기로 그루브(페이스에 가로로 난 홈) 라인을 정밀 가공해 안정된 홈의 깊이와 폭, 모서리 각을 실현했다. 이와 함께 녹이 슬도록 한 표면 가공으로 백스핀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캘러웨이 포지드 웨지는 이상적인 스핀 컨트롤을 위해 22개의 그루브를 배치했다. 시각적으로 페이스가 커 보이는 디자인은 어드레스 때 안정감을 준다. 던롭 젝시오 CR 웨지(로프트 45도)는 헤드가 퍼터 형태여서 퍼트를 하는 감각으로 쉽게 칩 샷이나 러닝 어프로치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