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투 매각대금납입 늦춰질듯

푸르덴셜의 현투증권 인수대금 납입(클로징)이 다음달 중순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진 교체 등 계약 클로징을 위해 30일로 예정됐던 현투증권의 임시 주총도 다음달 중순 이후로 늦춰졌다. 28일 금융감독위원회와 현투증권에 따르면 푸르덴셜의 인수 계약 클로징을 위한 자료보완과 소액주주 보상신청서 제출 지연으로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인수대금 납입이 이르면 2월 중순, 늦으면 2월 말에나 가능하게 됐다. 금감위 관계자는 “현투증권 매각을 위해 작성됐던 각종 자료들을 12월말 기준으로 보완하려면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한데다 이날 마감된 현투증권 소액주주(2만3,000명) 보상이 예상보다 지지부진해 계약 클로징이 늦춰졌다”고 밝혔다. 이날 마감된 소액주주 보상은 유상증자 원금의 11%~14%를 보상해 준다는 금감위의 방침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현투증권 전국 지점에서 접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 날까지 보상신청서를 제출한 주주는 전체 소액주주의 75%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위는 상속ㆍ해외체류 등 불가피한 사유로 보상신청을 못한 소액주주에 대해 추가 접수를 받을 계획이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전체 소액주주가 보상에 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상기준이 애매해 실제보상금액이 확정되지 않은데다 보상을 받은 뒤에는 추가로 어떠한 문제제기도 하지 않겠다는 조항에 소액주주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투증권 소액주주 모임 관계자는 “현투증권임원과 삼일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731명의 주주들과 이번에 보상신청을 하지 않은 주주들은 계속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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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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