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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은 투자가들이 안전한 투자를 하고자 한다.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높은 금리를 찾으려니 세금 내고 남는 세후 금리란 게 물가 상승률도 커버하지 못하니 만족할 수가 없다고 다들 불평이다. 그렇다고 최근 발생한 여러 부실회사채 투자실패 사례처럼 원금의 상당 부분이 없어져 버리거나 아주 오랜 기간 찾지 못하는 '묻지마 투자'는 할 수 없다. 그래서 적정한 위험은 감안하되 원금보장성을 아주 많이 높인 다양한 투자상품에 대한 공부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모르면 당하고 알면 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추천하고 싶은 상품은 원금보장형 컨셉의 구조화 상품인 ELB(원금보장 ELS)다. 만기에 원금의 102% 이상을 보장하면서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최대 10%수준까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녹아웃형(양방향포함), 만기 1~2년 이내, 최소 보장금리 2%~3%, 참여율 및 배리어(주가 수준에 따른 이익구간) 구조에 따라 다양한 상품이 있다. 양방향 배리어 20%(참여율 30%)인 상품의 경우 KOSPI200 기초자산이 만기에 10%가 오르거나 떨어진다면, 최소보장 금리에 3%의 금리를 추가 지급하는 안전한 상품이다.
다만 ELB는 발행한 증권사의 신용도가 매우 중요하다. 직접 유통시장에서 주식거래로 재미를 못 본 분들이 제일 선호하는 상품은 주식 발행시장에서 수익을 거두는 공모주투자로 이를 대신 해주는 공모주펀드도 최근 안전 투자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10월 이후 현대로템 등 우량한 기업들이 상장하고 있어 공모주투자를 통해 안정적 수익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자격 청약을 통해 배정수량을 높이고, 기타 블록딜 등으로 수익률 향상이 가능하고, 환매 패널티 기간이 짧아 언제든 현금화 가능한 부분도 매력이 있다. 공모 및 사모펀드 등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최근 초기 상장가격이 공모가 보다 높은 시세를 보여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나 간혹 상장가격이 다소 낮게 형성되는 경우도 있고, 인기 우량기업의 경우 경쟁률이 너무 높아 배정을 많이 받지 못할 경우 수익률이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
그 다음 안전투자자산으로는 채권을 꼽을 수 있다. 너무 낮은 저금리의 국내 채권보다는 우리은행이 발행한 환헤지 달러채권이 금리차원에서 유리하다. 우리은행이 해외에서 달러로 발행한 후순위채권에 투자하는 것인데 만기가 오는 2017년 5월로 잔존만기 3.5년이다. 채권은 달러채권이지만 100% 환헤지 실시하며, 연평균수익률 4.4%이 예상되고 있다.
이정도 금리도 세후금리가 너무 약하다 싶으면 몇 년전부터 많은 강남투자가들이 일찍 샀다가 브라질헤알화 가치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가격 하락으로 현재 30% 이상 손실을 보고 있는 브라질채권을 권한다. 요즘 재테크는 세테크, 즉 절세테크가 제일 중요한 이슈인데 이 브라질채권이 바로 비과세채권으로 금융종합과세 대상자인 거액자산가들이 몇 년 전부터 4조원 이상 산 상품이다. 과거 일본, 미국의 투자가들이 선행적으로 샀고, 향후 월드컵과 올림픽 등이 열리는데다 세계적인 자원부국인 브라질 자체로도 성장성이 있어 적어도 다른 신흥국보다는 재무안정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과세인 브라질 국가발행 채권에 투자하며 브라질 헤알화 상승을 기대하면 헤알화 통화 표시 채권으로, 그렇지 않다면 달러통화 표시 채권으로 매수하면 된다. 1년부터 10년까지 만기기간도 다양하며 풍부한 유동성으로 중간에 매도도 가능하다. 헤알화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치식으로 투자할 경우 위험성이 높아 환율이 떨어질 때 마다 매수하는 분할매수방식과 헤알화와 달러로 분산투자하는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미국의 과도한 달러방출, 즉 양적 완화정책의 변화로 달러강세가 재연되면 지금보다 더 떨어질 위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달러약세를 전망하는 많은 경제전문가의 의견을 믿는다면 지금이 저가매수의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다.
원금 전체를 날리지 않고도 꾸준한 수익을 내는 안전투자 방법은 계속 발전할 것이다. 다만 그 내용에 대해 모른다면 투자하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자산을 관리해주는 PB와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