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의 실적이 2011년에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16일 대구은행에 대해 “2011년 대출은 올해보다 9~1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대구은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500원을 유지했다.
대구은행의 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액은 올 3ㆍ4분기 말 현재 6,294억원으로 2007년 상반기말보다 35.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크게 부담을 줬던 부동산PF 부문에 대한 우려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며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올해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익 증가모멘텀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은 중국 진출과 함께 경남과 서울 등 지역 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기반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우리금융 민영화에 따른 지방은행 구도 재편과 관계없이 대구은행 자체의 지역 밀착영업을 통해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주가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