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임금 11% 인상요구국내 최대 비료생산업체인 남해화학이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가동이 중단 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남해화학 노조는 올 임금 11% 인상과 기업분할 관련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하면서 이날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 임금인상 폭에 대한 노사 양측의 시각차이가 크고 ▲ 기업분할과 관련된 노조의 고용안정 요구가 강해 장기화할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용무 조직인사팀장은 "상반기에 명예퇴직금 지급으로 이익이 크게 줄어 노조에서 요구하는 임금인상률 11.3%는 과도하며, 기업분할 문제는 법적으로 노조와 상의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비노조원과 파업에 참여할 수 없는 협정근로자를 동원, 공장을 일부나마 가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비료수요가 많지 않은 비수기라 다행이지만, 수출과 화학제품은 일부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대북사업과 관련 비료지원 문제가 다시 급부상할 경우 적잖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화학은 국내 요소, 복합비료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손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