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스피선물은 지난 주에 이어 69~73선의 좁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선물은 기간조정 양상을 보일 전망이고 국채선물은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
◇코스피선물=지난 주 코스피선물 거래량은 24만~25만계약 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미결제약정마저 정체되는 등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개입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외국인들의 경우 장기적인 매도 포지션은 유지하면서 이라크 전쟁에 따른 지수의 혼조세를 예상, 단기적인 포지션 조절에 나서고 있어 투자에 참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시장 베이시스는 최근 마이너스 0.2포인트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으며 지난 주말에는 콘탱고(선물고평가)로 마감해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적으로는 1차 지지선인 69선에서 지지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고점인 73.5포인트까지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주 이라크 전황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승훈 대한투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선물시장은 충분한 휴식기를 거쳤기 때문에 외부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최근의 박스권을 벗어날 가능성도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선물=테마주들로 단기 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보여 54~58선 사이에서 기간조정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선물=금리 동향에 따른 추가하락 가능성과 저평가 심화에 따른 반등 가능성이 맞서고 있지만 약세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국채선물 6월물이 108.40~109.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