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건설] 높이조절하는 맨홀 개발

반도건설(대표 진봉규·陳鳳奎)은 12일 높이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나선형 맨홀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했다고 밝혔다.이 회사가 선보인 나선형 맨홀은 몸체를 암나선형과 수나선형으로 2등분해 나사를 돌리듯 풀거나 죄어 높이를 조절토록 했다. 때문에 몸체의 나선길이만큼 높이조절이 가능, 한번만 시공하면 도로 높이가 변경되더라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사용해온 제품은 도로재포장이나 덧씌우기공사, 깎아내는 공사 등으로 도로의 높이가 달라질경우 맨홀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부를 모두 뜯어내고 다시 설치해야 했다. 도로높이의 변경으로 맨홀1개를 재시공할때마다 약 70만원의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을 사용하면 추가공사비가 거의 들어가지 않고 공사에 걸리는 시간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재래식 맨홀은 노면공사가 모두 끝난 후 변경된 높이에 맞춰 맨홀 높이를 조절해야 하므로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아 도시미관상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으나 이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 설치된 맨홀은 상수도맨홀, 하수도맨홀, 통신맨홀, 도시가스 맨홀 등 모두 1억개 이상인데 매년 50만개가 신규설치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맨홀 재시공 공사는 맨홀의 위치를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맨홀 높이를 조절하는 간단한 작업이다. 그런데도 지금까지는 주변부를 모두 뜯어내고 재설치한다음 다시 마감공사를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예산낭비를 초래해 왔다. 陳사장은 『간혹 예산이 부족한 자치단체의 경우 도로높이만을 조절하고 맨홀은 그대로 둬 노면에 심한 요철이 만들어져 심각한 교통사고를 초래하기도 했으나 이 제품을 사용하면 이 문제는 완전히 해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0346)568-0481~2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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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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