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
러시아로 출장 온 카일은 바쁜 업무에 쫓겨 타국에서 외톨이가 되버린 아내 그레이의 오붓한 휴가를 즐기기 위해 바다로 떠나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그날 아내는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아내의 죽음을 목격한 뒤 현장에서 범인을 목격하고 그를 뒤쫓지만, 경찰은 그를 범인으로 단정하고 체포한다. 악명높은 크라바비 교도소에 수감된 카일은 교도관 뿐 아니라 각종 흉악범들의 표적이 돼 갖은 협박을 당하던 중 결국은 탈옥을 결심한다. 간수들과 죄수들의 갈등을 리얼하게 그린 액션물`헬`은 베일에 가려진 러시아 교도소의 독특하지만 암울한 동구권 죄수들의 심리와 습관을 읽을 수 있다. 링고 램 감독, 돌프 룬드그렌ㆍ마이클 베일리 스미스 등 출연.
■ 파이어 스타터
스티븐 킹의 베스트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이어 스타터`는 SF와 스릴러가 잘 조화를 이룬 작품. 1984년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파이어 스타터`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생각만으로 불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어린 아이 찰리가 어느덧 성장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도 어린 시절 그녀에게 있었던 진실을 찾아 헤매고 있다. 약 20년전 정부 일각의 수상한 조직은 그녀가 가진 특별하고도 위험한 재능을 악용하기 위해 그녀를 훈련시켰었다. 20대 중반이 된 그녀가 자신의 정체성과 비밀을 찾아 나선다. 로버트 아이스코브감독, 마가리다 모레ㆍ말콤 맥도웰 출연.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