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케이티스, 고객케어서비스 기반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도약

12월 8일 청약, 17일 코스피 상장...주가는 ‘불투명’

매출 3,000억원 규모의 KT 자회사 케이티스가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달 8일부터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통해 1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인 케이티스는 광고사업 시장 확대, 온•오프라인 종합 유통사업 확대, 컨택센터 및 솔루션사업 확대강화, 원격 의료상담 등 U-헬스케어 사업추진 등 중장기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무차입경영, 연간 200억원 현금창출 매력=2009년 케이티스의 매출은 1,831억원에 영업이익 153억원을 시현했다. 2010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610억원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출은 3,400억원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 이익률은 업계 1위로 매년 2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창출되고 있으며 외부 차입금이 전혀 없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KT 고객센터 관련 매출, 아이패드 출시 수혜 전망= 케이티스의 컨택센터 사업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고객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사업으로 KT그룹 계열사와 은행, 병원,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오픈 마켓 사업으로 구분된다. 케이티스는 KT의 유무선 통합서비스 쿡앤쇼의 고객센터를 포함해 KT그룹 계열사의 약 20개 컨택센터를 위탁운영 하고 있다. 지난해 KT의 쿡앤쇼 유무선 통합서비스 출범과 아이폰 출시 등에 따른 고객 마케팅이 강화되면서 케이티스의 쿡앤쇼 고객센터 관련 매출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 또 올해 11월 30일 아이패드 출시에 따라 KT의 유무선 통합서비스 시장의 지배력이 강화될 전망으로 이에 따른 케이티스의 실적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마케팅 조직과 사업군을 재정비한 케이티스는 2010년 8월 유통사업본부를 출범시켰다. 케이티스는 전국 80여개의 이마트 매장을 통해 아이패드를 포함한 태블릿PC와 각종 스마트폰 등 복합 통신제품을 판매 유통하는 사업과 전국 4개 지역에 고객체험매장인 안테나숍(Olleh Avenue)을 오픈 예정이며 2015년까지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케이티스는 서울대학교병원(분당),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23여개의 병원 컨택센터의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원격진료와 상담이 가능한 실버케어(Silver Care) 시장 진출을 모색 중에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케이티스는 1일과 2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6일 공모 가격이 최종 확정된다. 공모 희망가격은 1주당 2,500원~3,100원이다. 이달 8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면 오는 17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 첫 거래가 시작된다. 그러나 주가의 흐름은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KT의 자회사이자 케이티스와 유사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KTCS가 이미 지난 9월 상장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구조가 동일하면서 사업권역만 다른 KTCS는 지난 9월 시초가 2,600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2,000원 밑으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청약 당시에도 낯선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기관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고 이에 따라 공모가 역시 최하단에서 결정됐다. 이처럼 같은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던 KTCS가 이미 주식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향후 케이티스의 주가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공모 후 주주구성 분포를 보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17.4%로 상장 이후 6개월간 보호예수가 되고 우리사주조합 지분 3%는 1년간 의무예탁된다. 공모주주가 12%인 가운데 나머지 67.6%가 기타주주로서 대부분이 개인주주로 구성돼 있어 대규모 물량 또한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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