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도 기술주 상승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는 메릴 린치의 분석 영향으로 뉴욕증시의 기술주 주가가 1일(현지시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전장에 크게 올랐던 우량주는 장 후반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3%(41.25포인트) 오른 2,068.3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39%(4.70포인트) 추가한 1,215.93에 거래가 종료됐으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2%(12.80포인트) 밀린 10,510.01을 기록했다.
메릴 린치는 하강국면을 보이던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아날로그 디바이시스, 라이니어 테크놀로지 등 19개 반도체 및 반도체장비 메이커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함으로서 반도체주, 나아가 기술주의 상승을부추겼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주가가 6.17%나 올랐으며 필라델피아증시 반도체지수는 5.06% 상승했다.
전날 프라이스라인 닷 컴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킨 2.4분기 실적을 내놓은 것도 기술주의 상승에 기여했다.
하드웨어 및 시스코 시스템스 등 네트워킹주도 기술주 상승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금, 증권, 항공, 유틸리티주들이 오른 반면 유통, 제약, 정유, 제지, 화학주들이 밀렸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