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짜리 모기지론' 나온다
주택금융공사, 국내 처음으로 내달 1일부터 출시만기 일시상환비율 30%에서 50%로 확대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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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가 국내 금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30년 고정금리 모기지론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주택공사는 기존의 10ㆍ15ㆍ20년 만기 모기지론의 만기 일시상환 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하기로 했다.
23일 주택공사에 따르면 오는 2월1일부터 그동안 최대 20년 만기였던 모기지론의 만기를 10년 연장한‘30년 고정금리 보금자리론’을 출시한다.
대출금리는 30년 초장기 대출의 조달 코스트와 신용 리스크 등을 반영해 현행 20년 이하 보금자리론의 금리(연 6.8%)보다 0.05%포인트 높은 6.85%로 정해졌다.
고객 입장에서는 30년 만기 보금자리론으로 1억원을 대출받아 만기까지 균등 분할 상환할 경우 매월 상환하는 원리금은 65만5,259원으로 20년 만기의 76만3,340원보다 10만8,081원이 적다.
또 30년 만기 상품의 경우 1억원을 국민주택기금의 생애최초대출(20년 만기, 연 5.2%)을 받아 상환하는 것보다 매월 원리금이 1만5,795원 줄어든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30년 만기 상품은 대출 만기 및 거치기간 확대, 대출금 일부의 만기 일시상환 허용 등으로 상품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또 10ㆍ15ㆍ20년 보금자리론의 만기 일시상환 비율을 현행 30%에서 50%까지 확대, 매월 원리금 상환시 만기까지 원금의 50%(기존 70%)만 원리금 합산으로 상환하도록 해 매월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여줬다.
입력시간 : 2006/01/23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