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익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개별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지고 있으나 단지 싸다고 해서 선뜻 매입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익 전망이 호전되는 종목 위주의 투자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6일 대우증권은 LG전자ㆍNHN 등 이익조정비율과 주당순이익(EPS)이 최근 3개월간 상향 조정된 종목을 밝혔다. 이원선 연구원은 “이익조정비율과 EPS 추정치 상향 조정률은 시장심리와 종목에 대한 컨센서스를 파악하는 데 자주 쓰이는 지표”라며 “최근 들어 이익을 상향 조정한 애널리스트가 많은 종목일수록 주가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익조정비율은 이익이 상향 조정된 추정치수에서 하향 조정된 추정치수를 빼고 이를 전체 추정치수로 나눈 값으로, 높을수록 시장이나 종목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지난 3개월간 이익조정비율이 높았던 종목으로는 LG전자ㆍNHNㆍ동부화재ㆍ삼성전자ㆍ동국제강ㆍLG디스플레이 등이 꼽혔다.
또 최근 3개월간 EPS 추정치 상향 조정률에서 상위를 차지한 종목들은 LG전자ㆍNHNㆍ기아차ㆍ하나로텔레콤ㆍ삼성전자 등이다.
대우증권은 “이 지표로 구성한 10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지난 2006년부터 누적 수익률을 계산한 결과 코스피 대비 65%의 초과 수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