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식지 않는 '태양광 테마株'

케이에스피·에스씨디등 관련주 부각 '고공비행'<br>전문가 "구체적 실적은 없어 추격매수 자제를"


최근 고유가로 태양광에너지가 다시 한번 주목받으면서 새로운 태양광 관련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더불어 그동안 시장에서 잊혀졌던 태양광 관련주들도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부 태양광 관련주는 실적이나 구체적인 사업 내용 없이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움직이고 있어 투자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케이에스피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4,2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6일 청호전자통신 지분 취득 완료 사실을 밝힌 후 태양광 관련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청호전자통신은 태양전지 관련 업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에스씨디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스씨디는 포시에스를 통해 우회상장한 태양광업체 미리넷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 3거래일 동안 주가가 47.85% 상승했다. 포시에스는 이날 하한가로 마감했지만 지난 한 달 동안 주가 상승폭은 무려 288.70%에 달했다. 부진한 1ㆍ4분기 실적발표 후 주가가 하락했던 주성엔지니어링도 태양광사업 부문이 다시 한번 주목받으면서 최근 상승세다. 이날 주성엔지니어링은 전일 대비 5.76% 상승, 2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실적과 주가 방향은 태양광 장비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나재영 동부증권 연구원도 “주성엔지니어링의 추가적인 태양광 장비 수주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C코트렐도 0.39% 상승으로 거래를 마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KC코트렐은 2월에 저점을 기록한 후 4개월 동안 83.57% 상승했다. 이 같은 태양광 관련주들의 움직임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조정으로 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마땅한 투자 대상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나마 태양광 관련주가 고유가 수혜주로 불리며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지나친 추격매수는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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