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11일 “한국이 사회발전지수 랭킹에서 11위를 기록했고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본에 이어 2번째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스웨덴이 1위를 차지했고 영국, 스위스, 캐나다, 독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사회발전지수는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와 비정부기구 사회발전조사기구의 주도로 고안된 지표로 인간의 기본욕구 충족여부, 웰빙을 위한 사회 인프라, 개인이 사회에서 가지는 기회 등을 수치화하고 있다.
한국은 기본욕구 충족여부 항목과 웰빙을 위한 사회 인프라 항목에서 8위를 기록했지만 개인이 사회에서 가지는 기회항목에서 12위에 그쳤다. 영양상태와 기본의료의 제공, 식수와 공기상태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개인의 선택권, 사회 공정성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소수민족, 이민자, 성적 소수자 등에 대한 포용력이 낮고 여성에 대한 존중 의식도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헤더 핸콕 딜로이트 컨설팅 매니징 파트너는 “사회발전지수는 바람직한 미래 사회를 형성하고 창조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발전 과정참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적 투자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