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희망을 저버리고 8강에서 탈락한 세계 배드민턴 최강의 혼합복식조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눈높이)이 고비마다네트를 살짝 맞고 떨어지는 불운이 패인의 하나로 작용했다고 한국대표팀 복식전담강경진 코치는 나름대로 분석.
강 코치는 "한 게임당 보통 1∼2개가 네트를 맞고 떨어지지만 김동문-라경민의경기에서는 상대방의 셔틀콕이 유달리 네트를 맞고 떨어지는 사례가 많아 힘을 빠지게 했다"고 말했다.
강 코치는 "이래서 올림픽 금메달은 신이 점지해주는 것이라는 말을 우리끼리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자복식에 김동문과 함께 출전하는 단짝 하태권(삼성전기)은 "이미 끝난거니까 빨리 잊고 다른 게임에 전념하자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