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공사 수주주력 내실경영 지속/기술력확보 통해 고부가창출 진력두산건설은 지난해 1백30억원의 흑자를 냈다. 95년보다 20%나 늘어난 수치로 그룹의 효자노릇을 한 것이다. 건설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다.
올해는 이같은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회사의 내실을 다질 작정이다. 이는 강문창 사장이 추진한는 「알뜰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다.
강사장은 『외형위주의 성장은 자칫 속빈 강정으로 끝날 수 있다』며 『건설시장 개방 등으로 사업환경이 어려워진 만큼 내실 위주의 성장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의 올해 매출목표는 9천8백50억원이다. 지난해 9천10억원의 매출과 비교할때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실속있는 안정성장을 위해 매출규모보다는 수익성 위주로 사업전략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올 수주목표 1조3천5백억원 가운데 7천억원 정도를 관급공사로 달성할 계획이다. 또 경험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도로·철도 등의 공사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특히 수행업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위해 기술개발에 힘써 공정관리(CM)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주택부문에 대해 강사장은 『소비자들의 수요변화에 따라 집 내부 뿐 아니라 바깥까지 차별화된 주택을 짓겠다』며 『설문조사와 면담 등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 의암호 마리나와 콘도, 강릉 경포호 주변의 골프장·콘도 등 레저사업부문도 올해 이 회사의 전략사업 가운데 하나다.
『내실을 다지기위해선 수익성있는 사업을 하는 것 못지않게 회사 조직을 효율적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강사장은 이를위해 지난해 시범적으로 도입한 사업본부제를 올들어 모든 부서로 확대했다. 이는 공사의 수주에서 설계, 분양, 사후관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각 사업본부가 책임지고 맡는 제도로서 조직의 효율화를 위한 것으로 알뜰 경영전략의 핵심이다.
회사가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 직원간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꼽는 강사장은 『우리회사 뿐 아니라 협력업체도 일류가 돼야 외국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