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 서울 초중고 정기고사, 서술형 30% 이상 출제

2012년엔 50% 이상으로

올해부터 서울지역 초등학교 3∼6학년 시험과 중ㆍ고교 정기고사(중간ㆍ기말시험)의 주관식 문제가 기존 단답형에서 서술ㆍ논술형으로 크게 바뀐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술형 평가 확대 ▦특색 있는 수행평가 활성화 ▦창의성 관련 학생생활기록부 기재 내실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창의성 계발을 위한 평가 개선 기본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 정기고사에서 서술ㆍ논술형 문제가 30% 이상 출제된다. 시교육청은 서술형 평가문항의 출제 비율을 오는 2011년 40% 이상, 2012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3∼4학년의 경우 올해 1학기를 준비과정으로 보고 학교가 반영 비율을 자율적으로 정해 학생들에게 독서와 쓰기를 지도하도록 했다. 또 작문ㆍ사회 등 교과의 경우 과목 특성을 고려해 특정 주제에 대한 논술, 연구보고서 등 논술형 평가를 시행하는 등 수행평가가 특색 있게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과학은 실험ㆍ실습 평가를 중시하고 영어는 말하기 평가 비율이 10% 이상 의무화된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평가를 통해 드러난 학생의 창의적 활동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난에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해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비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서술형 문제 평가에 대한 공정성이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특정 과목 교사들이 공동으로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채점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창의성을 자극하는 문항이 많이 출제되면 정답 고르기 요령 전수 등 '학원 효과'도 줄어들어 사교육 의존도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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