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윤영호 비핸즈카드 대표, "올 해외시장 안착… 글로벌 톱 청첩장업체 자신"

美 수출 100만불 넘어서 日·유럽·호주 진출 눈앞

"올 매출 390억 넘어설것"


"성공적인 해외 시장 안착으로 글로벌 청첩장 업체로 자리 잡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8일 서울 중구 비핸즈카드 본사에서 만난 윤영호(사진) 대표는 "미국은 카드시장이 1조 원으로 추산되고 한 장당 가격도 3,000원에 달해 성장잠재력이 크다"며 "이미 지난해 100만 달러 수출이 넘어섰고 올해 역시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표는 이어 "비핸즈카드는 에이전시를 통해 유럽, 일본, 호주 진출도 진행 중"이라며 "온라인 카드 시장 1위를 수성 중인 중국에서의 매출 증가세를 감안하면 해외 매출이 전체매출의 절반에 이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비핸즈카드는 지난해 8월 KT 자회사 앤써즈의 부사장을 역임했던 윤 대표를 영입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그는 지난해 취임 이후 미국 법인 지사장을 현지에서 새롭게 영입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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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신사업 추진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청첩장 시장 리딩 업체라는 든든한 기반을 바탕으로 관련 다각화를 통해 자사의 강점인 인쇄·디자인·웨딩 분야의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1월 말 리뉴얼하는 더카드 사이트를 통해 기존보다 대폭 개선된 답례품 전문몰을 새롭게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몰은 '오가닉·유기농·핸드메이드·디자인'의 네 가지 콘셉트 아래 푸드·리빙·보디 용품 등을 아우르는 고급 답례품을 판매하게 된다.

비핸즈카드는 지난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한때 70%에 달했던 시장점유율이 카피 제품의 범람, 낮은 진입 장벽 등의 이유로 60%대로 떨어졌다. 올해는 제품 퀄리티를 더욱 높이는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다시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윤 대표는 "우리 회사는 근무 년수가 20년은 기본이고 심지어 30~40년 된 직원들이 있을 정도로 디자인·생산 등에서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고급인력이 풍부하다"며 "과거 침체기를 지나 어느덧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는 자신감이 직원들 표정에서 느껴진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13% 증가한 390억원이 예상된다"며 "그동안 비핸즈카드가 단순한 청첩장 회사였다면 앞으로는 생활문화 전반의 디자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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