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이상은 10만원이 넘는 추석 선물은 ‘뇌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셜커머스 대표 업체 티몬은 1일 추석선물과 관련해 직장인 500명에게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직장인 62.8%는 추석때 공직자 등에게 10만원이 넘는 선물세트를 제공하는 것은 뇌물로 불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우리 농축수산 경기 위축을 우려해 한우세트나 굴비세트 같은 농축수산물을 법적용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주장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의견이 60%에 가깝게 나온 반면 찬성은 16.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란법 적용에서 국내 농축수산업을 위해 법적용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에서는 59.4%가 특정 업계를 위한 예외 규정은 형평성에 어긋나고, 적용 대상도 공직자와 그에 준하는 자에게만 해당되기에 피해가 크지 않아 원안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직장 및 사회 인맥을 대상으로 한 추석 선물 비용으로 1인당 평균 비용 2~5만원 사이로 하겠다는 의견이 42.4%로 가장 높았고, 5~10만원 사이가 23%, 2만원 이하가 14.4% 순이었으며, 선물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11%였다.
5만원대 선물임을 가정하고 가장 받고 싶은 추석선물은 한우나 국산 과일 등 우리 먹거리가 1위(40.6%)를 차지했다.위를 차지한 것은 치약,샴푸, 햄, 식용유 등 푸짐한 각종 생필품 선물세트 (21.8%)였으며, 홍삼, 비타민 등의 건강식품 (18.0%)은 세번째로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철욱 티켓몬스터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주고 받는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영란법’ 및 국산과 수입 농산품 선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설문을 통해 알아봤다”며,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법적 테두리 안에서 미풍양속을 지켜나갈 수 있는 현명한 소비를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