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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베네수엘라 발전소 기본설계 따내

900만달러 규모

현대건설이 베네수엘라에서 발전소 기본설계를 맡는다. 그동안 기본설계 시장은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독점해 왔으며 국내 건설사들은 대부분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한 실시설계와 시공 분야에 치중해 왔다.


현대건설은 최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가 발주한 페트콕 발전소의 기본설계(FEED)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900만달러로 착수 후 12개월 동안 설계를 수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베네수엘라 최대 유전지대인 오리코노 유전벨트 내 카라보보 및 호세 지역의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석유 부산물인 페트콕(Petroleum Cokes)을 원료로 사용하는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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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이번 기본설계 수주로 향후 30억달러 규모의 EPC(설계·조달·시공) 본공사 수주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유럽 및 일본 일부 선진업체들이 주도하는 페트콕 발전 시장에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업체 최초로 진출하게 됐다"며 "고부가가치 공사 수주에 적극 참여해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12년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크루스 프로젝트 1단계 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산타이네스 정유공장 1단계 공사, 올해 푸에르토 라크루스 메인 패키지 공사를 수주하는 등 베네수엘라에서 총 4건의 공사를 수행 중에 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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