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켈리 화이트(27)가 올해 최고 기록으로 여자단거리 여왕에 올랐다.
화이트는 25일 새벽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3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 결승에서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를 뿜어내며 10초85를 기록, 팀 동료 토리 에드워즈(10초93)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 잔나 핀투세비치 블록(우크라이나)은 10초99로 3위에 그쳤다.
이로써 세계육상선수권 첫 정상에 등극한 화이트는 출산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단거리 여왕 매리언 존스(미국)의 뒤를 잇는 차세대 여왕으로 떠올랐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