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 싸이월드 등에 최신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인 윈도10의 웹브라우저 인터넷익스플로러(IE)11로 접속할 때 작동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국내 100대 민간 웹사이트의 플러그인(Plug-in) 대응 현황을 조사한 결과 13개 사이트에서 서비스 장애가 생겼다고 3일 밝혔다. 결과는 KISA 홈페이지(www.kisa.or.kr)에 공개했다.
플러그인은 웹브라우저가 지원하지 않는 결제나 인증, 보안 등 기능이 작동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각 기능을 쓸 때마다 설치해야 해 불편하다. MS의 액티브X와 구글의 넷스케이프 플러그인(NPAPI)이 대표적인 플러그인이다.
미래부는 각 사이트를 IE11로 접속했을 때 문제가 없으면 ‘정상지원’,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으면 ‘개선 중’, 대책이 없으면 ‘미지원’ 3가지로 분류했다. 이날 현재 미지원 사이트는 10곳으로, 포털의 경우 다음·싸이월드·드림엑스·코리아닷컴, 인터넷서비스 업체는 스마트파일· 파일조 등이다. 한국방송통신대와 육아·뷰티 정보 사이트인 이지데이, 취업정보 사이트 잡코리아도 포함됐다.
네이버와 삼성전자 홈페이지,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등 3곳은 일부 장애가 발생하지만 각 업체별로 이르면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까지 개선책을 내놓기로 했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미지원 사이트는 접속 자체는 되지만 게임이나 결제 등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NPAPI의 경우 ‘미사용’·‘개선 중’·‘개선 필요’로 현황을 분류했다. NPAPI 플러그인은 국내 100대 사이트 중 37개 사이트에서 사용 중이지만 이 중 28개는 지원 중단에 대한 대응계획을 갖고 있지 않았다. 나머지 9곳은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터넷익스플로러11 장애 발생 현황
△미지원-10곳
다음·싸이월드·드림엑스·잡코리아 등
△개선 중-3곳
네이버·삼성전자·아프리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