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설비투자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주와 정보기술(IT) 장비 및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7일 우리투자증권은 “대기업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자재 구입, 임금 지급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 유효수요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며 “특히 관련 장비 및 부품 생산기업의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 등 30대 그룹의 올해 총 투자계획 규모는 연초 대비 5조7,000억원 늘어난 95조6,300억원에 달한다. 설비투자가 급증하는 업종은 기계ㆍ철강ㆍ유통ㆍ건설 등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건설업종 가운데 금호산업ㆍ현대건설 등은 관광ㆍ레저 및 기업도시개발 사업과 함께 조선ㆍ석유화학 등의 시설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가 LCD와 반도체 부문에 각각 4조6,000억원, 8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프롬써어티ㆍ이오테크닉스ㆍ케이씨텍 등 라인 증설에 필요한 검사장비 및 부품 관련주들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또 “30대 그룹 총투자액의 30%에 달하는 삼성그룹의 시설투자(27조8,000억원)가 진행되면 계열사의 일반보험도 큰 폭으로 늘어 삼성화재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