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국내맥주 겹경사에 하오하오

하이트진로 '퀸즈에일', 글로벌 주류품평회 3개 석권

롯데주류 '클라우드', 6개월만에 6,000만병 판매



경기 불황과 수입 맥주 여파로 울상 짓던 국내 맥주 업계가 겹경사에 모처럼 웃었다.


27일 맥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프리미엄 에일맥주 '퀸즈에일(Queen's Ale)'이 출시 1년 만에 세계 3대 주류 품평회로 꼽히는 WBC 2014(World Beer Cup 2014)와 IBC 2014(International Beer Challenge 2014) 에일맥주 부문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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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일맥주 가운데 글로벌 주류 품평회에서 상을 받기는 퀸즈에일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퀸즈에일은 지난 '몽드셀렉션' 금상 수상에 이어 글로벌 주류 품평회 3개를 석권했다. 퀸즈에일은 하이트진로가 맥주연구소 덴마크 알렉시아와 기술 제휴를 맺고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프리미엄 페일 에일 맥주. 100% 보리(맥아)를 원료로 3단계에 걸친 아로마 호프 추가공법 '트리플 호핑 크로세스'를 적용했다. 이른바 '맥주 올림픽'으로 불리는 WBC는 2년에 한번씩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주류 품평회로 올해는 맥주 종주국 독일을 비롯해 영국, 체코, 벨기에 등 58개국 4,700여 개 맥주가 출품해 경합을 벌였다. IBC는 매년 영국에서 개회되는 프리미엄 맥주 대회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이은 국제 품평회 수상은 지난 3년간 개발해온 프리미엄 에일 맥주 제조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성과"라고 말했다.

롯데주류의 '클라우드' 맥주는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6,000만 병(330㎖ 기준)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33만 병 꼴로 1초당 4병이 팔렸다. 클라우드는 맥주 원액에 추가로 물을 넣지 않는 정통 독일식 제조 방법 '오리지날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해 지난 4월 출시부터 주목을 끌었다. 차별화한 제품력과 각종 축제 참여, 배우 전지현 씨를 앞세운 동영상 론칭 등 적극적 마케팅으로 인기몰이중이다. 롯데주류가 최근 소비자 4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60%가 풍부한 맛 때문에 클라우드를 마신다고 답했다. 또 출시 직후 30% 수준이던 인지도도 9월 말 80%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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