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신문 4만3,750장 정보 전송/18M 램버스D램은 내달부터 양산 LG반도체(대표 문정환)는 13일 초고속메모리반도체인 64메가 램버스D램(사진)을 세계에서 처음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동작속도가 7백㎒로 1초에 신문지 4만3천7백50장 분량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이 반도체는 램버스D램 2세대로 고속싱크로너스D램보다 4배나 빨라 이르면 99년부터 PC의 주기억장치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제품은 1세대에 비해 데이터저장·처리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기능인 「뱅크 인터링크」기술을 새로 적용했으며 데이터전송률도 40%나 향상시켰다.
LG는 이 제품을 내년초부터 대량생산해 워크스테이션및 디지털TV, ATM(전전자)교환기등에 채용되는 대용량 그래픽메모리시장을 우선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이달부터 월 1백만개를 양산하고 있는 18메가 램버스D램에 이어 다음달부터는 18메가램버스D램도 대량생산하기로 했다.
LG는 동영상과 3차원 그래픽처리와 같은 멀티미디어기능의 고성능화를 위해 메모리가 대용량화, 고속화되고 있는 멀티미디어시스템의 세계시장추세에 맞춰 이 대용량 초고속메모리인 64메가 램버스D램을 주축으로 세계 D램시장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선병돈 부사장은 『64메가램버스D램의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LG반도체는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대용량 그래픽메모리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으며 인텔이 99년부터 주기억장치의 표준으로 채택키로 한 64메가 다이렉트 램버스D램개발에서도 경쟁업체에 비해 1년정도 개발격차를 벌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