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IT 육성통해 경제번영"

정보기술(IT)산업과 공산주의는 공존할 수 없다는 틀을 깨고 중국이 IT산업의 육성을 통해 경제번영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8일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大) 개막식에서 행한 정치 보고를 통해 IT산업이 중국 경제번영 달성의 핵심 수단임을 처음으로 밝혔다. 그는 연설에서 “IT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가져오며 자원의 소비가 적고 환경공해를 거의 유발하지 않으며 인적 자원이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장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촉진함으로써 IT 산업이 자칫 공산주의 체제 붕괴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중국 지도부의 기존 시각을 뒤집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앞으로 20년간 중국의 경제정책을 제시하는 자리에서 장 주석이 IT산업을 언급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는 중국이 단순 제조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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