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요법을 이용해 뇌종양을 소멸시키는 치료법이 개발됐다.호주 왕립멜버른병원 유전자요법연구소 매리 살레 박사는 뇌종양에 대한 혈액공급을 차단하는 동시에 면역반응을 일으켜 뇌종양을 공격하는 획기적인 뇌종양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살레 박사에 따르면 새로운 뇌종양 치료기술은 성장인자로 알려진 사이토킨을 레트로 바이러스에 실어 뇌종양 부위에 수송, 사이토킨으로 하여금 뇌종양에 대한 혈액공급을 차단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와함께 뇌종양을 레트로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면역체계를 자극한 후 이를 공격케 하는 것이다.
레트로 바이러스는 건강한 뇌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뇌종양 세포만을 감염시키도록 유전조작된 것. 종양이 계속 증식하기 위해서는 혈액공급이 필요한데 공급을 차단하면 종양은 굶어 죽는다고 살레 박사는 덧붙였다.
살레 박사는 『이 기술은 앞으로 2~3년내에 임상실험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예비실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살레 박사의 연구결과는 미국국립암연구소(NCI) 회보에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