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링턴, 미국 무대 첫 우승

유럽프로골프투어(EPGA)의 강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비제이 싱(피지)을 연장전에서 제압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8위 해링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미라솔골프장 선라이즈코스(파72.7천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의 불꽃타를 터뜨려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싱, 조 오길비(미국) 등과 공동선두로올라선 뒤 연장 두번째홀에서 파를 지켜 우승컵을 안았다. 연장 첫번째홀에서 오길비가 보기를 범해 떨어져 나간 뒤 18번홀(파4)에서 치른연장 두번째홀에서 해링턴은 1.2m 파퍼트를 침착하게 떨궈 1m 파퍼트를 놓친 싱을따돌렸다. 유럽투어에서만 9승을 올려 유럽 선수 가운데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 그리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함께 세계랭킹 10걸에 들어 있는 해링턴은 이로써 미국 무대에서 처음 우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연장전에 합류한 싱은 어이없는 파퍼트 실패로 지난 7일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재탈환에 비상이 걸렸다. 전날 최악의 부진으로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6언더파66타의 맹타를 때려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2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2경기 연속 '톱25'에 입상한 나상욱은 1,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66타를 치며상위권을 달리다 전날 강풍에 밀려 6타를 잃어버린 것이 못내 아쉬웠다.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는 1타도 줄이지 못했지만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나상욱과 나란히 공동22위에 올라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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