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제조업종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자동차 내수 판매는 회복되기는 커녕 오히려 지난해 1ㆍ4분기보다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5개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8% 줄어든 24만4,643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 강세는 이어져 지난 1ㆍ4분기 수출은 총 97만9,708대로 지난해보다 34.8%나 늘어나 자동차가 수출 효자 상품임을 다시 과시했다.
한편 자동차 내수시장이 불황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차는 신차(SM7ㆍ뉴SM5)출시 효과로 올 들어 3월말까지 2만7,378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나 내수판매가 늘어나는 강세를 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ㆍ4분기 자동차업체 전반적으로 내수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4월부터 본격 시작될 신차 출시를 앞두고 대기 수요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르노삼성차의 신차 효과에서 나타났듯이 이달부터 기아차의 프라이드를 시작으로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 올 2ㆍ4분기에는 내수시장의 회복세가 가파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