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이 육성한 대풍콩 씨눈에는 종자에 비해 이소플라본은 7.5배, 사포닌은 3배 이상 함유돼 있다.
농진청은 분쇄한 콩 씨눈을 알코올로 끓여 이소플라본과 사포닌이 섞여 있는 혼합 추출물을 만든 다음 단백질을 제거한 후 역상분취기로 동시에 이소플라본과 사포닌을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농진청은 이번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국제 특허를 출원중이다.
콩 씨눈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작용이 비슷해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며 항암작용과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 콩 사포닌 역시 콜레스테롤을 줄여주고 간의 독성물질 제거,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물질로 알려졌다.
그 동안 화학적 성질이 다른 두 천연물질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추출, 분리과정에서 서로 다른 방법을 사용,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