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통신] 연말까지 5,000명 명퇴

한국통신이 연말까지 약 5,000명을 명예퇴직시키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한국통신은 21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접수한 결과 전체 직원 5만6,700여명중 8.8% 수준인 5,124명이 신청해 이들을 연말까지 명예퇴직시킬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청자 중에는 1급(국장) 106명, 2급(과장) 200명 등 고위직이 다수 포함돼있다. 한통은 또 연말에 정년퇴임하는 직원 230명을 포함하면 전체 퇴사자수는 모두 5,300여명에 이를 전망이어서 직원수가 5만1,400명선으로 줄어들게 된다. 한국통신은 이에 앞서 올해부터 이미 명퇴를 포함해 2,800명의 인원을 감축한바 있어 이번 연말에 퇴사하는 직원들을 포함하면 올해 한국통신을 떠나는 직원은모두 8,100명에 이를 전망이다. 한통은 오는 2000년까지 1만5,000명을 감축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따라서 한통은 내년과 2000년에 7,000명 가량을 추가로 줄일 계획이다. 명퇴자들에 대해 1인당 평균 4,000만∼5,000만원 정도의 위로금이 지급되기때문에 한통은 약 2,250억원의 자금이 필요해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통의 관계자는 『단순 기능직 종사자와 연령이 많은 직원들이 대거 명예퇴직을 신청해 명퇴대상자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나게 됐다』면서 『이들에게 지급할 위로금으로 인해 일시적인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내년부터 인건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어 안정적인 투자와 경영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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