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계銀 순익 큰폭 증가

상반기 3,189억으로 작년보다 30%나

외국계 은행들이 일반 고객들은 유치하기 위해 고해상 디지털TV 홈 시어터 시스템과 김치냉장고까지 경품으로 내거는 등 대대적인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홍콩상하이뱅크(HSBC)는 다음달 3일까지 ‘베스트셀렉션’ 적립식 펀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HD급 52인치 디지털TV가 포함된 홈 시어터와 100만원상당 여행 상품권, MP3플레이어 등을 나눠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씨티은행도 다음달 30일까지 ‘파이팅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통해 신규 고객 모두에게 아테네 올림픽 기념주화 세트를 나눠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퀴즈풀이 행사에 김치냉장고,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그 동안 기업금융에 치중하던 스탠다드차다드은행은 지난해 8월 소매금융을 시작하면서 대출금액에 상관없이 최초 2개월 동안 연 9.8~10%의 동일금리를 적용하는 대출 행사를 지속하며 일반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들이 고액 경품 마케팅까지 벌이면서 국내 소매금융시장을 꾸준히 잠식해 가고 있어 국내 은행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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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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