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 회사 레드힐스(대표 선우용여) 부설 한국결혼산업연구소가 최근 회원 418명(남 199명, 여 219명)을 대상으로 '결혼을 위한 적당한 연애기간'을 물은 결과, 응답자 40.2%가 '6개월∼1년'이라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3∼6개월'(29.2%), '3개월 이내'(14.3%), '1년 이상'(11.0%), '마음에 들면 1개월 내 결혼 가능'(5.3%)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응답자 60.3%가 '6개월 이상'의 연애기간을 원했다. 특히 '1년 이상 장기 연애'를 원하는 여성 응답자는 남성보다 3배 가량 높았다.
'프러포즈 주체'에 대해 물으니, 여성 응답자의 71.7%가 '남성이 해야 한다'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의 62.8%는 '누가 해도 상관없다'고 말했고, 20.6%는 '남성이 해야 한다'고 했다. '여성이 먼저 프러포즈해야 한다'는 응답은 소수에 불과해 프러포즈는 여전히 남성의 몫(?)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결혼산업연구소 김태성 소장은 "배우자감을 찾을 땐 남성보다 여성들이 훨씬 신중하다"면서 "지난해 재혼남녀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