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리보(Libor)금리가 금융 기관들의 월말 자금수요가 몰리며 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1일 영국은행가협회(BBA)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짜리 달러 리보금리는 전일보다 1.11%포인트 급등한 3.6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유로 리보금리와 파운드 리보금리 역시 전일 보다 각각 0.47%포인트, 0.27%포인트 급등했다.
리보금리가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은행들이 월말 자금수요를 맞추기 위해 하루짜리 단기 자금을 집중적으로 빌렸기 때문이다. 아일랜드은행의 배리 모랜 트레이더는 “하루 상승 폭으로는 놀라운 수준”이라며 “월말 자금수요가 끝나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